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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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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인기에 진심 대한항공…소형 드론부터 대형 무인기까지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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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대한항공이 무인기 개발을 선도하며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 ‘퍼스트 무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977년 무인기 사업에 첫발을 들인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무인기를 연구 개발해오고 있다. 처음 무인기 개발에 착수한 모델은 근접감시용 무인항공기 ‘KUS-7’이다. 정부 주도 프로젝트에 참여해 2007년 KUS-7을 우리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09년에는 전술무인기 KUS-9을 잇따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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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개발한 전술급 무인기 KUS-9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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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저피탐 무인 편대기 비행시제 1호기 출고식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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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대한항공은 무인기 전담 사업부를 운영하며 국내 무인기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소형 드론부터 대형 무인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다룬다. 중고도 무인기(KUS-FS), 사단정찰용 무인기(KUS-FT), 다목적 무인 헬기(KUS-VH), 수직이착륙 무인기(KUS-VT) 등 우리 군과 지자체에서 실제로 활용하는 무인기 다수를 자체 개발했다.

    특히 대한항공이 4년여에 걸쳐 개발한 사단정찰용 무인기는 국내에서 최초로 무인기 감항인증을 받으며 국내 무인기 개발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 무인기는 2014년 운용시험 평가 결과 ‘전투용 적합 판정’ 및 국내 최초의 무인항공기 ‘형식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부품 국산화율도 95%에 달해 해외 업체 의존도를 낮췄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대한항공의 주력 사업은 저피탐 무인 편대기와 중고도 무인기다. 저피탐 무인 편대기는 무인기 여러 대가 편대를 이뤄 핵심 전력인 유·무인기 주변을 정찰 및 감시하고, 적을 기만하는 방식으로 호위무사 역할을 하는 무기체계다. 대한항공은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진행하는 저피탐 무인편대기 과제를 통해 유인기와 무인기를 복합 운용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대한항공은 해외에서 떠오르는 방산 기업들과도 적극 교류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국 안두릴(Anduril)에 이어 올해 7월부터는 튀르키예 바이카르(Baykar)와 손잡고 중형급 무인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항공우주사업의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그간 축적해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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