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대한교통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비전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25~26일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제93회 대한교통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교통연구원과 공동으로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완성을 위한 원격 운영 및 안전관리’ 세션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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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에는 국토교통부, 한국공학한림원, 전국택시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율주행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공학한림원은 자율주행 운영 주체의 역할을 제도화한 ‘주행 사업자(DSP, Driving Service Provider)’ 개념을 제안했다. DSP는 자율주행 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고·비상 상황 대응, 주행 제어 서비스 등을 제공해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주체다.

박일석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사업팀 이사는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에는 관제·운영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엣지 시나리오(예외 상황) 대응과 안전관리자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최초 대응자(First-responder)’ 개념을 도입해 국민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같은 학술대회에서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혁신 사례와 카카오내비 속력 예측 개선 성과 등을 공유했다. 회사 측은 “AI 기술과 축적된 데이터를 학계와 공유하며 국내 자율주행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