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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백기 든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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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카카오가 15년 만에 단행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을 두고 사용자 비판이 커지자 일부 서비스를 원점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게시물 위주로 바꾼 '친구탭'을 종전처럼 친구 목록을 보는 방식으로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29일 카카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카카오톡 친구탭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업데이트가 시작된 지난 23일 이후 6일 만에 결국 카카오가 '백기'를 든 모양새다.

    카카오는 기존 '친구 목록'을 카카오톡 친구탭의 첫 화면으로 되살린다. 현재의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의 '소식 메뉴'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원하지 않을 경우 기존 카카오톡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개선 방안은 4분기 안에 적용된다.

    업데이트 이후 카카오톡 친구 목록이 인스타그램처럼 게시물 위주로 노출되자 사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짜리 리뷰가 쏟아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친구탭 개선 계획 외에도 여러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성년자 보호 절차도 간소화된다. 지난 27일 '지금탭(숏폼)' 내에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메뉴를 신설한 데 이어 신청 절차 간편화에도 나선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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