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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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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나무, 미 증시 진출 기대감에 3년 5개월 만에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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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네이버, 네이버페이, 두나무 로고. [사진 출처 =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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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장인 두나무 주가가 네이버 자회사 편입 후 미국 증시 진출 가능성에 힘입어 3년 5개월 만에 최고가를 새로 썼다.

    30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전날 두나무 주가는 장중 40만5000원까지 오르며 지난 2022년 4월 22일(40만7000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5일 네이버 자회사 편입 소식이 전해지며 30만원 초반대까지 급락했던 주가는 이튿날부터 반등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거래량도 평소 대비 10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 주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은 두 회사의 합병 법인이 향후 미국 나스닥 단독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성공적으로 상장할 경우 양사 단순 합산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네이버페이 결제망과 두나무 블록체인 인프라 ‘기와’를 연동하는 신사업 모델이 거론된다. 이 경우 합병 법인 시가총액이 최소 5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교 대상으로 언급되는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현재 100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을 기록 중이다.

    한편, 두나무 주가 급등이 네이버파이낸셜과의 주식 교환 비율 산정에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시장에서 추정하는 두 회사의 교환 비율은 4대1 수준으로, 이 경우 송치형 두나무 회장(두나무 지분율 25.5%)의 합병 후 지분율은 20%대를 넘어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두 회사는 다음달 하순 각각 이사회를 열어 주식 교환 비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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