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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시위와 파업

    '글로컬대 선정' 충남대 총학 규탄시위 "학생 의견 반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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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명·대학본부 유지·졸업장 별도 표기 요구…대학 "공주대와 합의해야"

    연합뉴스

    '충남대는 학생 요구 반영하라'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충남대 총학생회 등 재학생들이 30일 공주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충남대가 학생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며 대학 본부 앞에서 육성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9.30 coolee@yna.co.kr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국립공주대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된 충남대 재학생들이 대학 측에 "학생 요구를 수용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충남대총학생회(이하 총학), 각 단과대 관계자 50여명은 30일 대학 측에 5대 요구사항을 밝히고,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대학 본부 규탄 육성 시위와 총궐기 대행진 등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께 제1학생회관에서 학교 정문을 거쳐 대학 본부까지 행진하며 '독단적인 사업 추진 중단하라', '학생들의 우려 사항 해소하라', '충남대는 학생 요구를 반영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캠퍼스 곳곳에는 '충남대 교명 보장', 학교의 미래는 학생 없이 결정될 수 없습니다', '초광역 대학통합보다 구성원 의견 통합이 우선' 등의 시위 현수막이 붙었다.

    총학은 이날 시위에 앞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주대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기 전 충남대는 유사·중복학과 간 통폐합 관련 학생 의견을 배제했다"고 주장하며 "교명·대학 본부 소재지 변동 불가, 학사조직 강제 재배치 불가, 통합 전 재학생 졸업장 구분, 공주대와 별도 캠퍼스 운영 등 학생 5대 요구 사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글로컬대학 지정' 충남대 총학 대학규탄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충남대 총학생회 등 재학생들이 30일 공주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충남대가 학생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며 대학 본부 규탄 교내 행진을 하고 있다. 2025.9.30 coolee@yna.co.kr


    반면 대학 측은 유사·중복학과 간 통폐합을 강제하지 않으며, 학내 구성원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충남대는 지난 8월 공주대와 통합 관련 학내구성원 의견 수렴 조사 결과 통합 찬성이 60.83%로 절반을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충남대 관계자는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찬성률을 올렸고 학과 간 통폐합 여부 등은 학과 별로 의견 수렴을 했던 사안이다"며 "일부 학과는 학생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는 학과별 재량이지 대학 본부가 강제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사조직 강제 재배치 역시 연구 중심학과 하나를 옮기는데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돼 실효성이 없다"며 "이외 교명이나 대학 본부 소재지 결정 등은 공주대와 합의해야 할 사안이고 아직 구체적인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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