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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국방과 무기

    3조원대 공군 차기 항공통제기, 美 L3해리스 기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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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개최, 심의·의결

    KF-21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개발 사업도 확정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의 2차 항공통제기 사업 기종으로 미국 L3 해리스가 선정됐다. 그간 3개 업체가 4번의 입찰 끝에 미국 보잉이 조기 탈락하고 미국의 L3 해리스와 스웨덴 사브가 최종 결선에 올랐는데, L3 해리스 기종으로 결정된 것이다.

    군 당국은 30일 제17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를 열고 항공통제기 2차 기종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은 북한과 주변국의 공중 위협 증가에 대비해 공중감시와 항공통제 능력의 완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항공통제기를 국외 구매로 추가 확보하는 사업이다. 총 4대를 도입한다. 사업기간은 2032년까지, 총사업비는 약 3조 975억 원이 투입된다.

    이데일리

    L3해리스 조기경보통제기 형상 (출처=L3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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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당국은 L3 해리스와 스웨덴 사브의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기종의 성능은 엇비슷하지만 가격과 국내 기업과의 협력 등에서 L3 해리스가 사브를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L3 해리스 항공통제기는 캐나다 봄바디어의 ‘글로벌 6500’ 항공기에 이스라엘 레이더 등을 탑재한 형상이다.

    미국이 우리의 국방비 증액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LS 해리스 기종 확정으로 이재명 정부의 초고가 미국 무기 도입 첫 사례가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추위는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체계개발기본계획(안)도 심의·의결했다. 이 사업은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장착할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연구개발하기로 했다. 사업기간은 2033년까지다. 총 7535억원이 투입된다.

    방위사업청은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체계개발 사업을 통해 전투기의 기본무장인 공대공 유도탄을 국내개발함으로써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향후 KF-21과 함께 패키지로 수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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