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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이태원 참사

    이태원 참사 3주기 한 달 앞으로…'기억과 애도의 달'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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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10월 한 달 추모 행사 진행

    "특조위 조사 시작…참사 원인·구조 실패 여전히 규명 안돼"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45명도 처음 방한…추모 행사 참여

    뉴시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구성원들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과 애도의 달'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0.01.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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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조성하 김상윤 수습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가족과 시민대책회의가 '기억과 애도의 달'을 선포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1일 오전 10시29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9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10월을 참사를 기억하는 기억과 애도의 달로 정했다. 이번 3주기 추모행사는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송해진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5월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3주기에는 진상규명이 될 것이란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버텼다"면서도 "특조위 조사가 지난 6월이 돼서야 시작됐지만 왜 그날 밤 참사가 발생했는지, 왜 구조에 실패했는지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유가족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쏟아지는 신고 전화에도 경찰이 배치되지 않았는지, 참사 수습 과정에서의 무능과 혼란의 책임도 제대로 밝혀내지 못했다"며 "이제는 진실을 명명백백히 드러내고 지연된 정의를 바로 세우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오는 29일 광화문광장에서 참사 3주기 공식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25일에는 참사 현장인 이태원역에서 서울광장까지 시민 추모 행진을 벌이고, 최초 신고 시각인 오후 6시34분부터 추모 대회를 연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 희생자 26명 중 20명의 유가족 45명이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처음 방한해 함께한다.

    단체는 "다른 피해자들과 교류·소통 없이 고립돼 참사소식도 제대로 듣지 못한 채, 지난 3년을 버텨야 했던 외국인 유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3주기는 앞으로 펼쳐질 길고도 험한 진상규명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그 길을 함께 하겠다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수립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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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구성원들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과 애도의 달'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0.01.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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