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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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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자원 대구센터 긴급증설에 NHN클라우드 ‘낙찰’…KT·삼성도 ‘만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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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자원 대구센터 2개 상면 추가증설

    NHN클라우드 낙찰…장비조달·공사 착수

    KT클라우드·삼성SDS도 복구지원 준비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정부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손상된 96개 업무시스템을 제3센터인 대구센터로 이전하기 위해 대구센터 내 상면(서버 공간)을 긴급 증설했다. 증설 공간은 NHN클라우드가 낙찰받았다.

    이데일리

    김광용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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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은 전날 대구센터 내 상면 추가 입찰을 실시, NHN클라우드가 최종 낙찰받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센터는 민관협력 클라우드(PPP)로 운영되고 있어 정부 전산센터지만 KT클라우드·NHN클라우드·삼성SDS 3사가 상면을 임대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기존에는 3사가 각 3개 컨테인먼트(공간 단위)씩 총 9개 상면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전센터 화재로 인해 손상된 업무시스템들을 이전할 공간이 필요해져 2개 컨테인먼트를 추가로 증설했고, 이를 NHN클라우드가 임대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현재 할당받은 추가 상면 내에 서버·네트워크 장비 등 인프라 증설을 위한 장비 조달과 함께 전기·통신 공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증설된 상면에 96개 시스템을 모두 이전 설치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NHN클라우드 상면을 중심으로 이전될 수도 있지만, KT클라우드와 삼성SDS 역시 기존에 사용 중이던 상면에서 여유분이 있어 설치가 분산될 수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업무시스템 이전 장소를 확정하기 위한 추가 입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NHN클라우드뿐만 아니라 KT클라우드와 삼성SDS도 수주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부 시스템 이전 설치 작업을 지원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두고 있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기 확보한 대구센터 PPP 상면에 국정자원에서 필요한 자원을 바로 투입해 이전 복구 과정을 신속하게 지원할 준비를 마친 상황이며, 정부와 협력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정자원 화재 브리핑에서 “PPP 이전 계획은 내일(2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공유하고 브리핑할 때 한 달 계획을 세분화해 말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화재로 전소된 96개 시스템의 경우 대구센터 내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을 추진 중”이라며 “자원 풀을 구축하고 기존 유휴자원을 활용해 1일부터 업무 프로그램 이전을 시작하겠다”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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