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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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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멀티 챗봇' 전략으로 xAI 독점 소송 반격…AI 디바이스 주도권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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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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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아르스 테크니카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애플(대표 팀 쿡)이 오픈AI(OpenAI)와 협력하며 테슬라(대표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엑스에이아이(xAI)가 제기한 독점금지법 위반 소송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자사의 플랫폼에 오픈AI 외 다른 챗봇 기술도 통합할 계획임을 밝히며 독점 주장을 일축했으며, 이와 동시에 애플과 오픈에이아이는 인력 및 디바이스 개발 영역에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애플은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엑스에이아이(xAI)의 소송 기각 신청서를 제출하며 오픈AI(OpenAI)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애플은 소장에서 엑스에이아이(xAI)가 제기한 '오픈AI 독점' 주장에 대해 "오픈AI 외의 다른 챗봇 기술을 통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명확히 밝혔다. 이는 애플의 AI 전략이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적 생태계를 지향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OpenAI) 역시 별도의 기각 신청서에서 엑스에이아이(xAI)의 주장을 반박하며, 애플과의 파트너십(Partnership)은 경쟁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 AI 기술의 광범위한 확산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픈에이아이(OpenAI)는 엑스에이아이(xAI)의 시장 분석이 수학적으로 모순된다고 지적하며 법정 공방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한편, 애플 내부에서는 자체 AI 역량 강화를 위해 코드명 '베리타스(Veritas)'로 불리는 챗지피티(ChatGPT) 유사 아이폰 앱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애플이 파트너십과 더불어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차기 아이폰 등에 탑재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관측된다.

    애플이 외부 협력과 자체 개발을 병행하며 AI 역량을 다지는 가운데, AI 선두주자인 오픈AI는 첫 소비자용 디바이스 개발을 목표로 애플 인력 영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더 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 스피커(Smart Speaker), 안경, 핀(Pin) 등 다양한 형태의 AI 디바이스(Device)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애플의 하드웨어, 디자인, 제조 및 공급망 팀 출신 인력들을 활발하게 영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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