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2%↑·나스닥 0.4%↑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월가 “셧다운 장기화땐 불확실성 커져”
테슬라, 사상 최대 인도 실적에도 5%대 하락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월가 “셧다운 장기화땐 불확실성 커져”
테슬라, 사상 최대 인도 실적에도 5%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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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한 지 이틀째인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라는 전인미답의 역사를 세웠다. 셧다운 이슈가 증시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결국 이달 말 금리인하 현실화가 더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78.62포인트(0.17%) 오른 46,519.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5포인트(0.06%) 오른 6,715.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8.89포인트(0.39%) 오른 22,844.05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 모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과거의 셧다운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연방 정부 셧다운 사태가 결국에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선을 유지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버리 수석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이번 정부 셧다운은 예상대로 전개되고 있는 듯하다”며 ‘양측 모두 장기적으로 정부를 운영할 수 있는 실제 예산을 협상하기보다는 마이크를 통해 서로에게 말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셧다운 사태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월가에서도 미국의 고용 상황이 약화하고 있는 가운데 셧다운이 장기화할 경우 경제에 예상치 못한 충격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플랜트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짐 베어드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은 최근 몇 달간 약세를 보여왔던 고용지표를 토대로 현재 상황을 살펴보며 향후 노동시장의 실제 변화 경로를 가늠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 셧다운으로 정부의 공식 통계가 제공되지 않자 투자자들은 민간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해고 규모는 줄었으나, 연초 이후 채용 계획은 2009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해고가 많지는 않지만 일자리 창출도 더디다는 얘기다.
9월 예정된 감원 규모는 한 달 전보다 37% 감소한 5만64건이었으며 연초 이후 현재까지 발표된 감원 규모는 94만6426건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누적치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발표된 올해 채용 계획은 20만4939건으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이날 강세 역시 반도체 등 기술주 종목들이 주도했다. AMD가 3.5%, 브로드컴이 1.4% 각각 올랐고, 메타 플랫폼은 1.4%, 엔비디아는 0.9%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3분기 사상 최대의 차량 인도 실적을 공개했음에도 결국 5.11%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 정부의 7500달러의 전기차 세제 혜택 종료에 따른 테슬라 판매 위축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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