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월29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서 공동 기자회견 후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가자지구 전쟁 종식 계획에 네타냐후 총리가 동의했다며 하마스의 동의만 남았다고 밝혔다. /워싱턴DC AP=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석방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구상안 일부를 수용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이 지속가능한 평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스라엘은 즉시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그래야 인질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구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미 세부사항을 협의 중"이라며 "이번 문제는 단순히 가자지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오랫동안 추구해온 중동의 평화에 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자신의 평화구상에 대한 하마스의 답변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인질 전원 석방과 가자지구에서의 권력 포기 등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평화구상 일부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이날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대한 합의를 위한 최종 시한으로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는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6일 오전 7시)를 제시한 지 반나절 만에 나왔다.
하마스는 다만 평화구상의 20개 항목 중 가자지구 무장해제 등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는 통합된 국가적 입장이 필요하고 관련 국제법과 결의에 기반해 논의돼야 한다며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마스 관계자는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 "이스라엘(가자지구) 점령이 끝나기 전에는 무장해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