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AI 활용은 늘어나고 있으며, 게임 AI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는 게임 AI 시장이 지난해 58억5000만달러(한화 약 8조2380억원)에서 연평균 성장률은 20.54%를 기록하며 2034년 378억9000만달러(한화 약 53조356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시장 변화는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토털리 휴먼 미디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스팀 플랫폼 내 약 11만4000개 게임 중 7%(약 7818개)가 생성형 AI를 활용 중이며 신규 출시 게임의 20%에 AI 기술이 적용됐다. 지난해 4월 대비 8배 증가한 수치다.
유니티가 올해 발표한 게임 개발 보고서는 업계 분위기를 대변한다. 조사 대상 스튜디오의 96%가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으며, 개발자 79%가 AI의 영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튜 브롬버그 유니티 대표(CEO)는 "AI가 게임 개발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일렉트로닉 아츠(EA)는 '스크립트 투 씬' 기술로 텍스트나 음성 입력만으로 캐릭터와 세계관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EA의 경우 개발 프로세스의 60%가 생성형 AI에 의해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앞선 유니티도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통해 명령을 내리면 자동으로 객체를 생성하고 씬을 구성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씨AI의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엔씨AI는 자체 개발 LLM(대규모언어모델)인 '바르코'를 기반으로 다양한 멀티모달 생성형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텍스트, 이미지, 음성, 3D 데이터를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술로 게임·패션·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엔진을 공급한다.
'바르코 3D'는 텍스트나 이미지 프롬포트로 3D 모델을 자동 생성한다. 메시와 텍스처 동시 생성, 리깅과 애니메이션 연동을 지원한다. 엔씨AI에 따르면 기존 4주 이상 걸리던 해당 제작 과정을 약 10분 내로 단축한다. '바르코 싱크페이스'는 음성만으로 캐릭터의 립싱크와 표정을 실시간으로 생성한다. 텍스트나 이미지 기반으로 효과음과 배경음악을 자동 생성하는 멀티모달 오디오 AI 기술 '바르코 사운드'도 제공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산업의 AI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글로벌 주요 게임사들이 AI 기술로 개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향후 5~10년 내 AI가 게임산업 전반을 재편하면서 보다 몰입감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