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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가자 총성 드디어 멈추나…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점령 작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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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9월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사전 경고 이후 공습한 가자지구 가자시티 내 고층 건물인 마카 타워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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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작전을 축소한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평화구상 일부 수용에 따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 중단 촉구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를 인용해 "이스라엘 내각이 군대에 가자지구 점령 작전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육군 라디오는 "이번 명령은 가자지구 점령 작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지상군은 가자지구에서 방어작전만 수행하는 것"이라며 "명령은 이스라엘과 미국 관리 간 야간 회담 이후 발표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 작전 축소 소식은 하마스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구상 20개 항목 중 공격 중단과 생존·사망 인질 전원 석방에 동의한다고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반기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촉구한 상황에서 나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구상 실현을 위한 첫 단계를 즉시 이행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을 즉각 석방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구상) 계획의 첫 단계를 즉시 이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자국이 제시한 원칙과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구상) 계획이 일치하는 만큼 전쟁을 종식하고자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과 전면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하마스의 평화구상 일부 수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중재안 20개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구상 계획에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인질 석방, 비무장을 약속한 하마스 구성원의 사면과 안전한 퇴로 보장, 팔레스타인 위원회의 가자지구 임시 통치와 트럼프 대통령을 의장으로 한 평화위원회의 관리·감독, 국제안정화군(ISF) 창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 및 합병 불가, 가자 주민 '이동의 자유' 보장, 가자지구 재발·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개혁 시 국가 수립 여건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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