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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통일교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추석을 앞두고 옥중 인사를 통해 혐의를 재차 부인했습니다.
권 의원은 어제(4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랑하는 강릉 시민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추석 인사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는 "저는 검사를 20년 하고 정치를 16년 했다"며 "이런 제가 처음 독대하는 사람에게 금전을 받았다는 건 저 권성동과 강릉의 기백을 모르는 엉터리 소설"이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은 수사 대신 가짜뉴스 확산에 매진한다. 객관적 증거 대신 허위 진술만 흔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권 의원은 이어 "진실을 밝히고 무죄를 받아내겠다"며 "머지않아 진실과 함께 여러분 곁으로 돌아오겠다"고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구속기소)씨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후 교단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일 권 의원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특검 수사 역사상 현역 의원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건 처음입니다.
특검팀은 권 의원에 대해 재산 추징보전도 청구해 법원으로부터 인용 결정을 받아냈습니다.
추징보전은 법원이 유죄 선고와 함께 몰수·추징 명령을 내릴 것에 대비해 피고인이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거나 빼돌리지 못하도록 하는 조처입니다.
특검팀은 권 의원이 통일교 측에 한학자 총재의 해외 원정 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전달해줬다는 의혹, 2022년 2∼3월 한 총재를 찾아가 금품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았다는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
권 의원은 특검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 규정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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