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되는 그레타 툰베리 |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이스라엘 정부가 6일(현지시간)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구호선단 활동가 171명을 추방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툰베리를 포함한 글로벌수무드함대(GSF) 소속 활동가들을 라몬공항에서 그리스와 슬로바키아로 향하는 항공기에 태워 내쫓았다.
이날 추방된 171명은 그리스·이탈리아·프랑스·아일랜드·스웨덴 등 19개 나라 국적이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회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공항에 있는 툰베리의 사진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면서 "이 홍보용 퍼포먼스에 참여한 이들의 법적 권리는 완전히 보장됐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구금한 활동가들 인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외무부는 "그들이 퍼뜨리는 가짜뉴스를 믿지 말라"며 한 활동가가 교도소에서 여성 의료진을 물어뜯은 게 유일한 폭력 사건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이달 1∼3일 구호물자를 실은 GSF 선박 42척을 나포했다. 툰베리 등 배에 탄 활동가들은 모두 체포한 뒤 차례로 추방하고 있다. 이날까지 341명이 추방됐고 138명이 이스라엘에 남아 있다.
툰베리는 지난 6월에도 구호품 선박을 타고 가자지구에 접근했다가 쫓겨났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초 툰베리가 다시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품 선박에 타자 이번엔 장기간 구금하고 특식도 주지 않겠다며 엄포를 놓은 바 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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