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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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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오픈AI·AMD 계약에 S&P·나스닥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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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이코노미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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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6일(현지시간) 기술주 강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AMD가 오픈AI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31포인트(0.14%) 내린 4만6694.9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49포인트(0.36%) 오른 6740.28, 나스닥종합지수는 161.16포인트(0.71%) 상승한 2만2941.67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의 중심은 AMD였다. AMD는 오픈AI와 연 수백억 달러 규모의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부터 수년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십만개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AMD는 이번 계약으로 연간 수백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오픈AI 및 다른 고객사를 포함한 향후 4년간 신규 매출 규모가 1000억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에 AMD 주가는 23.71% 급등했다. 장중 한때 상승률이 37.67%까지 치솟았다. AI 산업 내 입지 강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필리지수)는 2.89% 급등했다.

    AMD 약진 속에 경쟁사 엔비디아 주가는 1.12% 하락했지만 필리지수 내 대다수 종목은 강세를 이어갔다. TSMC,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Arm 등은 3% 안팎 상승했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며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애플·브로드컴·엔비디아를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했다. 알파벳은 2% 넘게 올랐고, 테슬라는 신제품으로 추정되는 짧은 영상을 공개하며 5% 이상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의료·금융·필수소비재·부동산을 제외한 전 부문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임의소비재는 1% 이상 올랐다.

    한편, 앱러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소셜미디어 데이터 수집 관행을 조사 중이라는 보도 이후 14% 급락했다. 피프스서드뱅코프는 코메리카 인수 소식에도 주가가 1.4%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정지)은 엿새째 이어지고 있으나 시장의 경계감은 크지 않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까지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확률을 83.4%로 반영했다. 전날(86.3%)보다 소폭 낮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28포인트(1.68%) 내린 16.3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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