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가자종전 협상 이틀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가 무력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2년간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이 제시한 협상안을 두고 하마스 내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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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2일차 협상은 전날보다 분위기가 나아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합의 조건으로 ‘전쟁 방지’ 보장을 요구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대표단을 이끄는 칼릴 알하야가 이집트 방송과 인터뷰에서 “합의할 준비가 돼 있지만, 전쟁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보장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도출을 돕기 위해 이집트로 파견된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로부터 협상 상황을 보고 받은 뒤, “가자지구뿐 아니라 중동 전체에서 평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자들을 통해 밝혔다.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가자지구에서의 군사작전 중단과 인질 석방 문제다. 다음 협상 자리에는 고위 중재자들이 참석하는 만큼 협상이 진전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현재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이견을 조정할 가능성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철수와 전쟁의 완전한 종식을 요구한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무장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를 거부했다.
앞서 하마스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의 무장세력들은 성명을 통해 “누구도 팔레스타인 주민의 무장을 막을 권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전쟁 2년째를 맞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행동할 것”이라며 인질 전원의 귀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통제권 제거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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