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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파리 실모에서 만난 사람들 1 - 월드트렌드 배유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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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n아이포커스

    올해로 벌써 15년째 참석하신 실모 전시회인데 남다르신 소감이 있을 것 같아요.

    한 해 한 해 지나다보니 거래 안경원도 점점 늘어나고 있고 무엇보다 국가마다 공식 디스트리뷰터들과 만나 앞으로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매년 신규 제품을 선보이면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확고하게 다지고 있습니다.

    올해 주력으로 내세운 제품이 궁금해요.

    아마 한국 안경사 분들은 대부분 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해는 비녀, 소반, 도자기 등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제품들을 메인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스도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산맥의 이미지를 메인 배경으로 설정해 더욱 한국적인 느낌을 더했죠. 비녀나 소반의 경우 한국 안경에 한국의 고유 유산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작은 소반도 소품으로 활용해 소반의 다리와 유려한 곡선미를 눈으로 보여주면서 설명하고 있어요.

    비녀, 소반 등 한국적인 정서가 잘 드러나는 제품이라서 더욱 눈길을 끌 것 같은데요. 바이어들 반응은 어떤가요?

    처음에는 혹시 일본 제품이냐고 묻는 바이어들도 있었어요. 프랑스에서는 일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 제품의 퀄리티가 높다는 자부심이 생겼죠. 그러나 프랭크커스텀은 한국 브랜드이고 비녀나 소반 등 우리나라의 옛것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제작하게 됐다는 히스토리를 설명하면 모두 감탄합니다. 또 한국만의 고유 미적 감각을 높이사고 있고요. 매년 더욱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선보이기 때문에 기존 바이어들도 더 좋은 제품 있는지 와서 확인할 정도예요. 결국에는 파트너 비즈니스를 통해 프랑스뿐만 아니라 영국, 독일 등 여러 국가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가는 것과 우리가 닿지 못한 작은 국가들의 바이어도 만나겠다는 목표가 있죠. 스웨덴이나 핀란드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안경사 분들에게는 너무 익숙한 브랜드인 만큼 오랜 시간 신뢰를 쌓아오셨는데요. 혹시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요.

    안경원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의 모든 안경사를 아우르고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많은 분들이 저희 브랜드를 믿고 지지해 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외에서 한국 브랜드가 더욱 각광받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노민희 기자 blessjn@fneye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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