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의 드론 침입으로 보안 강화속 나토 14개국에서 71대의 항공기 참여
실제 핵무기 사용않지만 지상 핵무기 보호하고 어떤 위협에도 동맹국 보호 신호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9월23일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나토는 다음주 대규모 연례 핵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 훈련의 중요한 부분은 사용되기 전에 무기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2025.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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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다음주 대규모 연례 핵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 훈련의 중요한 부분은 사용되기 전에 무기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13일 시작돼 약 2주 간 계속되는 '스테드패스트 정오(Steadfast Noon)' 훈련은 오래 전 계획됐던 것이지만, 러시아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일련의 불가사의한 드론 사건으로 유럽 내 군사시설 주변의 보안이 강화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스테드패스트 정오 훈련은 네덜란드가 주도하고 나토 14개국에서 71대의 항공기가 참여한다. 이 훈련은 10년 이상 매년 거의 같은시기에 개최됐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 훈련은 우리의 핵 억지력이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하며, 가능한 한 효과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훈련을 통해 우리는 모든 위협으로부터 모든 동맹국을 보호하고 방어할 수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잠재적 적에게 보낸다"고 덧붙였다.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폭격기와 전투기가 참가하지만 핵무기나 실탄은 사용되지 않는다. 이번 훈련의 대부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멀리 떨어진 북해에서 열리게 되는데, 벨기에, 영국, 덴마크, 네덜란드의 군사기지가 참여한다.
핵전력을 보유한 미국과 영국은 나토의 전략적 억지력의 핵심이다. 프랑스도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나토의 핵 계획 그룹에 속하지는 않았다.
나토 관계자들은 32개국 동맹의 핵 준비 태세를 시험하기 위해 어떤 시나리오가 사용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특정 국가를 향한 것도 아니고 현재의 국제 행사와도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재래식 또는 핵무기, 급유 비행기 및 기타 지원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는 F-35 제트기를 제공하고 있다. 핀란드와 폴란드는 전투기를 보낸다. 전자전 장비와 정찰 및 정보 시스템도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의 큰 부분은 지상에서 핵무기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벨기에 몽스의 나토군사령부 나토 핵 작전 책임자 다니엘 번치 대령은 말했다.
그는 "우리가 평가하고 방어해야 할 다양한 위협들이 있는데, 이것들은 최고의 보안과 안전을 필요로 하는 고도로 보호된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사건, 특히 벨기에와 덴마크의 군사시설 근처에서 발생한 드론 사건이 특별한 관심사인지에 대한 질문에 "드론은 우리에게 새로운 위협이 아니다. 드론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침입이 더 빈번해지는 것은 분명 주시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인정했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는 적보다 한 발 앞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나토 지도자들이 합의한 워싱턴 정상회의 선언문은 "나토의 핵 능력의 근본 목적은 평화를 지키고 강압을 막으며 침략을 저지하는 것"이라고 명시하면서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나토는 핵동맹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스톡스 나토 핵정책국장은 지속적이고 격렬한 러시아의 수사에도 불구, 동맹국들은 최근 러시아의 핵 태세에서 어떤 변화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번 훈련의 초점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나토가 우크라이나에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이중 능력 미사일을 사용하는 등 러시아의 군사 활동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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