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수 의성군수 | 군수협의회 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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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경북 의성군수는 지방소멸의 원인을 수도권 집중이라고 단언한다. 산업과 인구, 생활 인프라가 몰리면서 청년은 대도시로 빠져나갔고 지방은 일자리와 창업 기반을 잃었다. 출생률은 떨어지고 고령화는 가속화됐다.
그런 현실 속에서 의성군은 방향을 달리했다. 단기 성과보다 정착 이후의 삶을 보장하는 정책에 집중했다. 청년과 귀농·귀촌인이 실제로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정주 여건과 생활 인프라를 함께 개선했다. 2018년 시작된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은 일자리, 주거, 의료, 교육, 보육, 문화까지 아우르며 종합 대응의 전환점이 됐다. 김 군수는 “청년 정책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지역 전체 기반을 아우르는 전략이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런 경험을 토대로 기존 지방소멸지수의 한계를 짚는다. 인구 감소율과 고령화 비율만으로는 현실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의성군 로고 / 사진=의성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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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한 과제로는 ‘정책 마련’을 꼽았다. 기초지자체는 권한과 재정, 인력에서 모두 열악하기 때문이다. 그는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위해 행정 권한뿐 아니라 재정과 입법 권한까지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시적 지원이 아닌 지역 주도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의성군이 제시한 해법은 ‘미래 산업’이다. 공항경제권, 세포배양산업, 드론산업을 축으로 삼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을 전환점으로 삼아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주거·의료·교육·복지·문화를 끌어올리는 종합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일 열리는 지역상생직판행사 개막식에서 그는 ‘마늘 종구’를 심겠다고 밝혔다. 마늘은 의성을 상징하는 작물이자 희망의 상징이다. 그는 “작은 마늘 한 쪽이 겨울을 견디고 알찬 결실을 맺는 과정은 우리가 직면한 위기 극복과 닮아 있다”고 전했다. 임기 내 목표는 미래 산업과 생활 환경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농촌 도시 모델을 완성하는 것이다.
※ 본 기사는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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