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전략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북한이 지난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심야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열병식 연단에서 북중러 3자 연대를 과시했을 걸로 보이는데요.
김열수 한국군사전략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질문 1> 북한이 당 창건 80주년인 어제 예상했던 대로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방북 중인 중국과 러시아 고위급 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020년 이후 이어진 관례대로 이번에도 '야간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열병식 실황은 오늘 오후쯤 공개될 걸로 보이는데 예년보다 규모를 더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요?
<질문 2>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에서는 권력 서열 2위 리창 총리가, 러시아에선 정권 2인자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왔습니다. 앞선 경축 행사에서 주석단에 나란히 자리한 것처럼, 열병식에서도 북·중·러 3각 연대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텐안먼 광장에서의 모습이 떠오를 것 같아요?
<질문 3> 북한과 러시아는 전쟁 파병으로 이미 혈맹으로 거듭났고, 거리를 뒀던 중국마저 함께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를 견제해야 하는 한미일 연대는 오히려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인데요. 관세 협상과 비자 문제로 잡음이 이는 것도 모자라 일본에서는 총리가 바뀔 걸로 보이죠?
<질문 4> 열병식에 어떤 신형 전략 무기가 대거 등장했는지도 관심입니다. 무장장비전시회에서 선보인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 SLBM이나 초음속 순항 미사일, 각종 무인기도 열병식 대열에 합류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최근 엔진 개발을 완료했다고 선언한 신형 ICBM 화성-20형이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 상황, 어떻게 봐야할까요
<질문 5>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열병식을 본 후 "북한의 군대와 군사 장비 분야 성과가 매우 상당했다"며 "북한의 적들은 북한과의 관계를 압박하기 전에 세 번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말한 근거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질문 6>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러시아 최대 정당인 통합러시아당 의장을 맡고 있는데요. 전날 통합러시아당은 북한 조선노동당과 공동성명을 발표했는데 "북한 지도부가 나라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취하는 조치들에 확고한 지지를 표시"했습니다. 사실상 북핵을 용인하겠단 의미일까요?
<질문 7> 반면 한미 외교 당국은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한미국대사관이 별도로 낸 자료에는 북한이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 일치된 접근법을 유지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혀 표현이 다소 달랐는데요. 이 부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질문 8> 김정은 위원장이 열병식에서 한국과 미국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았을까요.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각국의 고위 인사들 앞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부각하는 기회로 삼으려 할 것이라는 관측인데요?
<질문 9> 딸 주애가 참석했을 지도 관심입니다. 주애는 2023년 2월과 9월 열병식에 각각 모습을 드러낸 바 있는데요. 김 위원장은 앞서 중국 전승절 행사에 딸을 데려갔었죠. 이번엔 내부 공식 행사였는데요, 모종의 역할을 맡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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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klaud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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