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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트럼프, 인질 석방 맞춰 13일 중동 방문…국제 정상회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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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발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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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합의 서명과 인질 석방 일정에 맞춰 이집트와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이집트에서는 전 세계 지도자와 가자지구 관련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나는 이집트 카이로로 갈 예정이며 전 세계에서 많은 지도자도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13일은 인질(20명)을 돌려받는 매우 중요한 날(big day)"이라며 "그들(하마스)은 28구의 시신도 붙잡고 있으며 지금도 일부는 발굴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13일 오전 이스라엘에 도착해 의회에서 연설하고 인질 가족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 이집트로 이동해 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 등 가자 평화 합의 보증국과 함께 서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집트에서는 각국 지도자를 만나 가자지구 미래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압델 파타흐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정상회의 개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미 여러 유럽·아랍 지도자에게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요르단·튀르키예·사우디아라비아·파키스탄·인도네시아의 정상 또는 외무장관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재로서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스는 이번 정상회의 목적이 가자 평화안 최종 합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평화 구상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가자지구 후속 합의 사항에 관한 질문을 받고 "대부분의 합의는 이뤄졌고, 일부 세부 사항도 해결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무엇인가를 해결하기는 쉽지만 때로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도 있다"면서 "사소한 문제들은 있지만 대부분은 합의가 이뤄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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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단계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10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가자지구 와디가자에서 가자시티로 돌아가는 차량에 탑승해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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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10일 정오를 기해 휴전을 발효하고 병력을 철수 중이다. 하마스는 13일 이스라엘 인질을 모두 석방할 전망이다.

    1단계 합의안 이행이 이뤄지면 2단계 진입을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이에 불분명한 부분들이 있어 2단계 협상에서 하마스의 무장해제, 가자지구 통치 방식 등 핵심 사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는 하마스가 과거 저항했던 쟁점들로, 추가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다음 날인 14일 미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그는 "나는 다시 돌아올 예정으로 화요일(14일) 밤은 제 친구이자 많은 분의 친구인 찰리 커크에게 자유 훈장을 수여하는 날"이라면서 "의회 명예 훈장을 제외하고 군인이든 민간인이든 최고의 영예"라고 했다. 이어 "두 군데 주요 경유지를 거쳐 찰리에게 제 시간에 돌아오기 위해 비행기를 타야 한다"며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린다"고 덧붙였다. 찰리 커크는 친트럼프 젊은 보수 논객으로 지난달 10일 유타 밸리 대학교에서 열린 야외 토론회 중 총을 맞고 숨졌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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