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무역대표 “대통령 늘 대화 의사 있어”
中 “싸움 바라지 않지만 두렵지도 않아”
이더리움 9%, 리플 6%, 솔라나 10%대 반등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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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 여파로 급락장을 나타낸 가상자산 시장이 13일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양국이 긴장 수위를 유지하면서도 협상 여지를 열어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1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75% 오른 11만524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9.97% 상승한 4120달러, 리플(XRP)은 6.24% 오른 2.54달러를 나타냈다. 솔라나는 10.81% 증가한 196.6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0.4% 오른 3조7300억달러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공포와탐욕지수’는 31을 기록해 공포 구간에 놓였다. 이 지수는 0부터 100사이를 나타내는데 수치가 낮을수록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0~40 사이는 ‘공포’ 구간을 의미한다. 지난 11일 기록한 35 대비 하락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11일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재점화되면서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를 꺼내자 트럼프 대통령은 100% 추가 관세와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통제로 대응했다. 일부 밈코인은 90%대 하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나타내면서 11일 24시간 만에 160만명 거래자의 190억달러(약 27조원)가 청산됐다. 밥 루카스 가상자산 트레이더는 “코로나급 핵폭탄”이라고 평가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날 다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중 관세 여파를 주시하는 가운데 해결 기대감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는 12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대화를 통해 갈등 해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중국의 이번 권력 행사가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난 며칠간 모두에게 매우 분명해진 것 같다”며 “중국의 메시지(상무부 대변인 성명) 일부는 중국도 이게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이해한다는 징후 같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가능성에 대해는 “(상대가) 대화에 관심이 있다면 대통령은, 잘 알려진 대로 늘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중국도 상무부 대변인 입장문을 통해 “관세 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라고 강경 태도를 유지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싸움을 바라지 않지만 그렇다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협상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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