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국익우선, 실용 입각해 협상타결 최선”
“日 이면합의, 사실 여부는 확인 못해”
“美베선트 장관과의 만남 일정 조율중”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2025년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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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총리는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재부(경제·재정) 국정감사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미투자 3500억달러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어 “한국의 외환 사정 등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에게 충분히 설득시켰고 베선트 장관도 우리 외환시장 상황 등을 이해하고 내부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3500억달러는 우리 외환보유액의 84%에 달한다. 미국 요구대로 이 돈을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3년 임기 내 투자할 경우 한 해 평균 1160억달러가 넘는 외화 자금이 필요한 상태다.
구 부총리는 ‘관세협상은 언제 결론이 나느냐’는 질문엔 “미국 측에 대해서 한국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도 구하고 있고 미국서는 일정 부분은 한국의 상황을 이해한다는 메시지도 있다”며 “국익 우선, 실용 입각해 타결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구 부총리는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일본은 5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지만 실제 투자액은 1~2%이고 나머지는 대출이나 대출 보증이라는 이면합의가 있다고 언론에 나왔다 맞느냐’고 묻자 “일본 측에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공식적으로는 정보 제공이 없었다”며 “일본이 어떻게 (관세협상을) 했든 상관없이 국익 관점이나 한국의 (외환시장) 사정, 실용 등의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미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구 부총리는 이번 주 베선트 장관과의 만남 여부에 대해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어쨌든 만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4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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