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재판에서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실 모습이 담긴 CCTV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직전 계엄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윤 전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오늘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두 번째 재판에서 계엄 당일 대통령실 CCTV 증거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총리 등 국무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비상계엄 선포 당위성을 설명한 당시의 상황이 처음 공개됐는데요.
국무회의 시작 전, 김용현 전 장관이 한 전 총리에게 의사정족수에 4명이 모자른다며 손가락 네 개를 펴보이고, 이에 한 전 총리가 송미령 농림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출석을 독촉하는 모습도 재생됐습니다.
회의를 마친 윤 전 대통령이 계엄선포를 위해 대접견실을 나서자, 한 전 총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하고 문건을 건네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계엄 선포 이후에는 이상민 전 장관이, 단전·단수 지시가 담긴 문건을 읽고 한 전 총리와 협의를 나누는 도중 웃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습니다.
오늘 재판은 국민의 알권리 등을 고려해 시작부터 종료까지 중계가 허용됐는데요.
다만 3급 군사기밀에 해당하는 대통령실 CCTV도 중계가 허용될지 주목됐는데, 재판부는 허용했습니다.
내란특검 측이 한 전 총리 재판 관련 영상은 공개가 가능하다는 대통령 경호처 회신을 제시하며 중계를 요청하자 재판부가 받아들인 겁니다.
한편, 오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윤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나오지 않으면서, 14회 연속 불출석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김건희특검팀이 특검 조사를 받은 이후 숨진 양평군 공무원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고요.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건희특검은 오늘(13일), 특검 조사를 받은 뒤 숨진 양평군 공무원에 대해 조의를 표하며 정례브리핑을 시작했습니다.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진행 중인 모든 사건의 수사상황과 방식을 면밀히 재점검해, 사건 관계자들의 인권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양평군 소속 5급 공무원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2일, 김건희 씨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지난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특검의 강압적인 거짓 진술 요구 등을 언급하며 괴로운 심경을 적은 메모가 공개돼 강압수사 논란이 일었습니다.
경찰은 공무원의 사인 확인을 위한 부검과 함께 유서에 대한 필적 감정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특검 측은, 해당 공무원이 원하지 않아 조사당시 영상녹화는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유족들이 동의한다면 조사 전후나 휴식시간 조사실 외부 CCTV 공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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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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