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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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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판 베를린 장벽"…북한, 휴전선 인근에 10㎞ 대전차 방벽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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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2025 국정감사] 野 유용원 "군사적 장애물, 작전계획에도 반영해야"

    머니투데이

    북한이 최근까지 군사분계선(MDL·휴전선) 일대에 쌓은 대전차 방벽 현황. / 사진=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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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군사분계선(MDL·휴전선) 일대에 길이만 약 10㎞로 추정되는 '대전차 방벽'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유럽의 위성업체 아이스아이로부터 입수한 위성사진과 합동참모본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북한은 MDL 일대 4곳에서 지역별 약 2.5㎞ 길이의 대전차 방벽을 건설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차 방벽을 모두 이으면 약 10㎞ 정도라고 한다. 방벽이 구축된 지역은 경기 파주, 강원 철원, 고성 등의 북측 지역으로 파악됐다. 대전차 방벽의 높이는 약 4~5m로 예측된다.

    현재 북한은 더 이상 대전차 방벽 구축 작업을 실시하지 않고 있고, 방벽 주변으로 원활한 시야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불모지 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유 의원은 "북한의 대전차 방벽은 그들이 내세우는 두 국가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구조물"이라며 "'한반도판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유사시 방벽은 우리 군이 회피 기동하거나 폭파하는 방법으로 극복해야 하는 군사적 장애물에 해당한다"며 "(방벽 제거 등을) 우리 작전 계획상에 적극 반영하는 등 군사적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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