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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카카오톡 개선에 최대한 노력.. 완전 롤백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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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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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가 업데이트 후 이용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카카오톡에 대해 개선에 힘쓰겠다고 하면서도 업데이트 이전으로 완전히 되돌리는 롤백은 불가능하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는 업데이트 이전 친구목록을 카카오톡 친구탭 첫 화면으로 복원한다고 발표했으나 그 이상은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이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카카오톡의 롤백 가능성을 묻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총괄한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에 대한 비판이 빗발쳤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엔 앱을 원래대로 롤백해달라며 '1점 리뷰'가 폭주했다. 업데이트한 이용자들로부터 혹평이 쏟아지자 카카오톡 자동 업데이트 끄는 법 등이 인터넷상에 공유되기도 했다.

    황 의원은 이런 반응과 함께 홍 CPO가 인터넷 위키백과 나무위키에 자신과 관련된 카카오톡 논란 정보 삭제를 요청한 것도 언급하면서 “이전 버전으로 돌리는 건 ‘몇 개월이 지나도 안된다’, ‘시간을 달라’ 하면서 국민들 입틀막(입을 틀어막는)하는 시간은 아주 전광석화”라며 “카카오를 신뢰하고 사용해 왔던 이용자들에게 어마어마한 뒤통수라고 생각하는데, 이 문제에 대해 사과할 용의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우 부사장은 “저희도 이용자들의 불편사항과 개선 요구사항을 잘 알고 있고 면밀히 계속 살펴보고 있다”며 “조만간 빨리 개선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업데이트 이전으로 완전한 롤백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카카오는 올해 4·4분기 내 친구탭 개선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지만 기술적으로 그 이상의 롤백은 어렵다고 확인한 것이다.

    우 부사장은 “앱이 2.0일 때 1.0으로 돌아가는 것은 가능하지만 2.0에서 2.11인 상황에서 완전히 돌아가는 것은 힘들다고 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이 “그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분명히 있다”고 지적하자 우 부사장은 “일부 업데이트를 안 받으신 분들은 계속 쓸 수가 있으나 향후 AS나 이런 측면에서는 약간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저는 들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이 "광고 판매 수익 때문에 롤백을 못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묻자 우 부사장은 "그런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해당 내용은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의원은 “본질적인 서비스 변동이 있었는데 고지가 일절 없었고 미성년자들이 숏폼을 강제로 시청당하게 하고 있다”며 “디지털 공해를 넘어선 디지털 테러 수준”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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