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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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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카톡 이전 버전 되돌리기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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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목록 되살리는 새 버전 준비

    1.0 복귀 아닌 2.1 버전 만드는 것”

    동아일보

    홍민택 카카오 CPO. 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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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가 최근 논란이 된 카카오톡 업데이트에 대해 “기술적으로 이전 버전으로의 롤백(되돌리기)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의 불만을 불러온 피드형 ‘친구탭’은 올해 4분기(10∼12월) 내 기존의 ‘친구 목록’으로 개선할 예정이지만, 기술적으로 모든 업데이트를 취소해 이전 버전으로 완벽하게 돌아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동아일보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5.10.14. 국회방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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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카카오톡 업데이트는 도마에 올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은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 이후 국민의 공분이 들끓고 있다”며 “광고 판매 수익 때문에 롤백을 못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증인으로 출석한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은 “그런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해당 내용은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황 의원은 “(업데이트에 대한) 사전 고지가 일절 없었던 데다 미성년자들이 (숏폼을) 강제 시청하게 하는 것은 디지털 공해를 넘어 테러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우 부사장은 “빨리 개선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지만 기술적으로 업데이트 이전으로의 완벽한 롤백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카카오톡 버전 2.0에서 1.0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아니라 2.0에서 2.1 버전 등이 되는 개념”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 측은 “(해당 발언은) 이미 내려받은 업데이트 버전을 강제로 다운그레이드하는 것이 어렵다는 뜻”이라며 “친구 목록을 다시 되살리는 내용의 새 버전을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23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친구탭을 마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피드처럼 바꿨다. 하지만 메신저 본연의 기능에서 벗어나며 ‘원치 않는 타인의 사생활을 왜 봐야 하느냐’는 불만이 쏟아졌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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