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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제야 제자리 돌아왔다'...증권가, 삼성전자 실적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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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어닝 서프라이즈'
    증권가, 2026년 실적도 긍정 전망.."정상궤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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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시장이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3분기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실적도 좋아지고 주가도 오르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 '이제야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평가를 내렸다. 향후 실적도 추가 개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iM증권·NH투자증권·다올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전망을 투자자에 제시했다.

    앞서 지난 14일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86조원, 영업이익은 1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72%, 31.8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익 증가세가 눈에 띈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당사의 기존 전망치인 11조4000억원을 상회했다"며 "메모리 반도체 부문 중에서도 HBM판매량이 급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영호·윤진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당사와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부문은 예상대로 플래그십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기록, 긍정적인 실적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이제야 제 자리로 돌아왔다고 분석했다.

    김영건·김제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에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은 전작 대비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선전 중"이라며 "삼성전자의 사업 전반이 이제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류영호·윤진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방향 전환을 완료했다"며 "최근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로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예상보다 우호적인 메모리 업황으로 2026년 이후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는 향후 삼성전자 실적 및 주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고영민·김연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3분기 실적은 범용 메모리의 강력한 수요 환경이 나타난 첫 실적"이라며 "2026년까지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년 삼성전자의 추정 매출액으로 383조8000억원, 영업이익 64조9000억원을 제시했다.

    김영건·김제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6년 삼성전자의 매출액을 373조원, 영업이익을 68조9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부는 최근 각각 글로벌 빅테크 선도사로부터 인증과 수주라는 문턱을 넘은 만큼 점차 실적과 수율로 증명해가며 할인율을 빠르게 해소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20% 상향한 12만원으로 제시한다"며 "삼성전자가 최근 디램과 파운드리 부문에서 개선세를 보여주는 만큼 역사적 밴드 중상단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그동안 디램 전 공정 및 HBM생산 역량의 한계로 인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할인 요인이 존재했다"며 "현재는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국면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따라 향후 기술 경쟁력 회복 여부가 주가 반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록호·김영규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높였다. 일반 서버 디램이 주도하는 호황 싸이클, HBM 및 파운드리 부문의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최상단 시도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를 12만7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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