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고객 1500만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제공=케이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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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고객 1500만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자산 규모 또한 2023년 말 21조4000억원에서 올 3분기 말 33조4000억원까지 커졌다. 탄탄한 성장 지표들은 케이뱅크의 IPO(기업공개) 도전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부터 매월 평균 26만명가량이 새로 유입되는 등 증가세가 가팔라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17년 4월 출범 이후 첫 500만명 달성에 4년 1개월, 이후 1000만명 달성에 2년 10개월이 걸렸으나 1500만명 달성까지는 '1년 반'이면 충분했다.
특히 최우형 행장이 2024년 1월 취임한 후 개인사업자 시장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전략이 통했다.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고객은 지난달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2023년 말 100만명에서 1년 9개월 만에 두 배 늘었다. 전체 고객 중 개인사업자 비중도 9%에서 14%로 확대됐다.
대표적으로 업계 최저 수준의 취급 금리와 빠른 실행으로 차별화한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이 인기를 끌었다. 사장님통장과 인공지능(AI) 세무상담과 같은 소상공인 전용 서비스도 개인사업자가 케이뱅크를 찾는 이유였다.
캐릭터를 활용해 '재미와 혜택'을 둘 다 잡는 상품과 서비스도 많은 이용자들이 찾았다. 매월 원하는 혜택을 고르는 'ONE체크카드'의 경우 토대리·침착맨·월레스와 그로밋 같은 유명 브랜드와 제휴하면서 MZ세대의 입소문을 타 출시 11개월 만에 이용자 100만명을 넘겼다.
게임처럼 즐기는 '용돈받기' '돈나무 키우기' 등 앱테크에도 각각 140만명, 250만명의 고객이 몰렸다. 앱테크의 경우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4050세대 고객으로 나타나면서 전 연령대의 고른 고객 유입이 있었다.
케이뱅크는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이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제휴를 1년 더 연장했다. 법인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새로운 고객을 찾아나설 계획이다.
또 지난 8월엔 무신사·무신사페이먼츠와 손을 잡고 1500만명에 달하는 무신사 회원 전용 체크카드와 결제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경험을 살려 셀러를 위한 전용 금융 인프라도 구축한다.
케이뱅크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AI서비스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AI 앱 번역'은 영어와 중국어 등의 번역을 지원해 외국인의 접근성을 높이고 'AI 상담 어시스턴트'는 고객 상담 서비스의 또다른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500만명 고객 달성은 금리 경쟁력과 디지털 혁신, 편리한 사용자환경(UI/UX) 구축에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상품·서비스 혁신과 AI 기반 기술력을 결합해 고객 모두가 금융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경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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