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금)

    이슈 IT기업 이모저모

    삼성전자, '2025 우수기술 설명회' 개최…스마트 제조·소재·공정 등 111건 기술 소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가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 특허청 산하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과 공동으로 ‘2025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AI·스마트 제조, 기술 보호, 산업 안전을 중심 주제로 진행됐다. 사전에 협력회사의 기술 수요를 조사해 도출한 111건의 우수 기술이 소개됐다. 현장에는 삼성전자 협력회사 104개사와 45개 기술협력기관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AI 기반 생산성 혁신 사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사내 AI 코딩 어시스턴트를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에 도입해 업무 효율성과 코드 품질을 높인 사례, AI CS 상담봇을 활용해 글로벌 콜센터 운영을 자동화하고 응답 품질을 향상시킨 사례 등을 소개했다. 삼성은 AI가 개발·고객 응대 등 기업 활동 전반에서 생산성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기술보호 강화 정책 및 지원 제도’를 주제로 기술 경쟁력 확보와 보호 체계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올해 설명회에서는 AI, 로봇, 센서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제조부터 반도체와 차세대 소재·공정, 친환경 에너지 기술까지 산업 전반의 주요 분야가 망라됐다. 서울시립대의 ‘신축성 변형 센서와 연동 무선 모니터링 시스템’, KISTI의 ‘머신러닝 기반 신호 데이터 상태 분석 기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온도 조절형 마이크로 그리퍼’, 한국전기연구원의 ‘사용자 맞춤형 웨어러블 로봇 시스템’ 등 다양한 스마트 제조 기술이 공개됐다. 서울대는 HBM 반도체 패키지의 방열 성능을 개선한 구조 설계 기술과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설계에 유리한 진공 패키징 기술을 공개했으며 KAIST는 산업 현장의 소음을 줄이는 흡음장치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들이 자사 보유 기술을 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모바일, 가전, 네트워크 등 253건의 특허를 대상으로 무상 이전 상담도 진행했다. 삼성은 2015년부터 협력사뿐 아니라 비거래 기업에도 특허를 무상 개방해왔으며 지난해까지 누적 2300여건의 특허 이전이 이뤄졌다. 또한 협력회사 ESG 펀드를 통한 무이자 대출 지원, COMPA·KISTA의 정부 R&D 프로그램, KB국민은행의 기술금융,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기술자료 임치제 등 다양한 기술 지원 상담 부스도 운영됐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COMPA, KISTA, 협성회(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협력회사 협의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산·학·연 기술협력 생태계 강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 역시 그 일환으로, AI·스마트 제조와 기술보호를 축으로 중소기업과 연구기관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 역할을 강화했다. 삼성에 따르면 2009년 첫 설명회 이후 지금까지 2800여 개 협력회사, 5500여 명의 경영진과 연구원이 참석했으며 총 534건의 우수 기술이 소개됐다.

    엄재훈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은 “우수기술 설명회는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정부, 연구기관이 함께 기술혁신의 길을 모색하는 상생의 장”이라며 “AI와 스마트 제조 등 신기술을 중심으로 협력사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OMPA 김병국 원장은 “공공연구성과와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실질적 기술 사업화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기술 이전과 현장 중심 지원을 강조했다. KISTA 윤병수 원장도 “대학·공공연의 지식재산이 산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청년SW·AI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드림클래스 등 청소년 역량 강화 프로그램부터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인·아웃사이드), 상생·ESG 펀드, 미래기술육성사업 등 협력사 지원 사업까지 이어지고 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