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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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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 잠수정 타격" 생존자 미 함정에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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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생존자 2명 미군이 헬기로 구출해 함정에 구금…베네수엘라 첫번째 전쟁포로 될 수도"

    머니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 공항에서 발언 중인 모습./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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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 주둔 중인 미군이 17일(현지시간) 마약을 운반하는 잠수정을 타격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했다. 미군은 현장에서 구출된 생존자 2명을 구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대량의 마약을 운반하기 위해 특별 제작된 잠수정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공격으로 잠수정에 탑승한 2명이 숨지고 2명은 구출돼 미 해군 함정에 구금돼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생존자 2명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분쟁에서 첫 번째 포로가 됐을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만큼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생존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발언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 취재에 응한 한 소식통은 문제의 잠수정이 더 깊은 물속으로 이동했다(moved below)고 했다. 침몰해 가라앉았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자리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번 공격에 관한 발표를 준비 중"이라며 "곧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하는데 이들은 테러리스트"라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과 긴장 완화를 위해 베네수엘라의 모든 천연자원에 대한 접근권을 미국 기업들에게 부여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는 모든 것을 제공했다. 왜냐면 미국을 건드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을 부정 선거를 통해 집권한 마약 카르텔 수괴로 규정하고 축출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다. 지난달에는 베네수엘라 카르텔 '트렌 데 아라과'의 마약 운반선을 격침하고 조직원 1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는 이지스 구축함, 핵잠수함, 전투순양함 등 선단이 배치됐다. 병력 규모는 6500명에 이른다.

    이에 베네수엘라는 주유엔 대사를 통해 미국의 베네수엘라 해역 점거를 규탄하고 베네수엘라의 주권 수호를 지지해달라는 서한을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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