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테슬라 등 실적 발표…소비 둔화 신호에 시장 촉각
이달 FOMC 앞두고 9월 CPI 발표
뉴욕 월가의 돌진하는 황소상.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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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공개를 앞두고 방향성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크게 흔들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반발해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보류하겠다고 밝히자 나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3.5% 급락했다. 이후 트럼프가 다시 회담 의지를 내비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지역은행 부실 대출 문제가 새로 불거지면서 변동성은 이어졌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바퀴벌레가 한 마리 보이면 더 많다는 뜻”이라며 금융권 리스크를 경고한 발언도 시장의 불안을 자극했다.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실적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21일엔 넷플릭스와 록히드마틴, 22일엔 테슬라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텔과 P&G 등의 실적도 발표된다.
실적 부진이 드러날 경우에는 소비 위축 우려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시장을 주도한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 산업과는 관련이 적어 호실적이 지수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에는 9월 CPI가 발표된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되지 않아 다음 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데이터가 될 전망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전월 대비 0.39% 상승이 예상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0.3%, 연간 3.1% 상승이 전망된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보다는 고용 둔화가 연준의 정책 판단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양적긴축(QT) 종료를 시사한 만큼 물가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지 않는 한 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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