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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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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업계, 이재명 대통령 "게임은 질병 아니다" 발언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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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9개 게임 협·단체 공동 성명 발표

    "게임, 사회적 해악 아닌 문화 사업의 중요 축"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국내 주요 게임 단체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게임은 중독 물질이 아니다”라는 발언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게임 업계는 이번 발언이 사회적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의 게임ㆍ문화 플랫폼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에서 열린 K-게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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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게임산업협회 등 국내 9개 게임 산업 단체는 20일 공동 성명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난 15일 ‘K-게임 현장간담회’에서 보여준 게임 산업과 문화에 대한 깊은 통찰과 애정 어린 조언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간담회 현장에서 대통령이 “게임은 중독 물질이 아니다”라고 언급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단체들은 “그 단호한 한마디가 우리 게임인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다”며 “그동안 게임을 질병으로 보는 사회적 편견과 싸워온 업계에 큰 위로와 격려가 됐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이번 발언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도입 논쟁으로 이어져 온 사회적 오해에 마침표를 찍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체들은 “수년간 이어진 논쟁으로 인해 게임 산업이 위축되고, 창작자와 이용자 모두 불필요한 낙인을 감내해야 했다”며 “이제는 게임을 사회적 해악이 아닌, 한국 문화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인정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명은 대통령의 발언이 단순히 산업 진흥을 강조하는 수준을 넘어, 게임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시각을 담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단체들은 “대통령께서 게임을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중추’라고 언급하면서도, 개발자뿐 아니라 이용자 측면에서도 건강한 문화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점이 인상 깊었다”며 “이는 산업적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남시장 시절부터 게임 기업과 개발자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경험이 대통령의 시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 산업의 현실과 문화적 가치를 모두 이해한 균형 잡힌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단체들은 “문제가 있다고 장독을 없애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 비유를 인용하며 “우리 산업 내부의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더욱 투명하고 성숙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보여준 따뜻한 격려와 현실적 조언을 밑거름 삼아, 대한민국이 세계적 콘텐츠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게임 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 성명에는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한국게임이용자협회, 한국e스포츠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인디게임협회, 게임문화재단, 게임인재단 등 게임 관련 주요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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