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진출 향방 가를 선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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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레전드와 올 시즌 최다 이닝 투수가 정면 대결을 펼친다. 한국시리즈 진출의 향방이 달린 202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이 21일 오후 6시 30분 삼성 홈구장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대전 1·2차전에서 1승씩 주고받은 두 팀은 모두 불펜이 불안한 만큼 선발 투수의 활약이 3차전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한화는 정규 시즌 최강의 원투 펀치로 꼽혔던 폰세(1차전 6이닝 6실점)와 와이스(2차전 4이닝 5실점)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3차전 선발 류현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류현진으로선 2007년 두산과 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18년 만의 한국 가을 야구 무대.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와 메이저리그 경력을 더해 프로 20년 차인 그는 올가을 첫 우승을 노린다.
다만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라이온즈파크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것이 불안 요소. 지난 4월 대구 원정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지난해에도 대구에서 치른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이 징크스를 깬 호투로 3차전 승리를 이끈다면 김경문 감독은 4차전에 올 시즌 삼성전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한 ‘사자 킬러’ 문동주를 마운드에 올려 시리즈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후라도를 내세운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19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이닝 이터’ 후라도는 올해 한화를 상대로 2승(14이닝 1실점)을 기록, ‘독수리 사냥꾼’ 면모를 보였다. 4차전엔 원태인(올해 한화전 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20)이 대기하고 있어 후라도가 제 몫을 다해 준다면 대구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는 것이 박진만 감독의 구상이다.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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