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도 부담없는 과금 체계 유지"
(왼쪽부터) 강민철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사업실장과 이진훈 데브캣 마비노기 모바일 디렉터가 지난 20일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된 '마비노기 모바일' 인터뷰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왕보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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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오는 2026년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넥슨은 글로벌 진출을 발표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민철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사업실장은 지난 20일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된 마비노기 모바일 인터뷰에서 "넥슨에서 꼭 성공시키고 싶던 북미 지역을 열심히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특정 지역에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어느 권역에서든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시장 진출 방식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강 실장은 "해외 시장에서 현지 파트너(퍼블리셔)를 통해 서비스를 진행할지 넥슨 자체 법인을 통해 운영할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넥슨은 해외에서도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요인을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존 MMORPG와 달리 경쟁형 구도에서 벗어나 낚시·채집·연주 등 생활형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게임이다. 이용자들에게 피로감을 주던 고강도 과금 유도에서도 벗어난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이진훈 데브캣 마비노기 모바일 디렉터는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목적으로 제작한 게임"이라며 "국내에서 호응을 얻은 생활형 콘텐츠 등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도 부담 없는 수준의 과금 정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마비노기 모바일의 국내 성과도 함께 공개됐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수 364만건을 기록했다. 이용자 재접속률을 의미하는 리텐션도 넥슨 게임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1일차 리텐션은 61%, 14일차는 42%를 기록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국내 MMORPG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출시 이래로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출시 두 달만에 누적 매출 14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강 실장은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현재 1400억원의 두 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고 손익분기점도 넘긴지 오래"라며 "마비노기 모바일이 넥슨 MMORPG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본다. 특히 비경쟁 합동형 RPG 시장을 새롭게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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