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우크라와 EU, 트럼프 노력 지지하나 '평화대가 영토포기 불가' 천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AP/뉴시스] 브뤼셀 EU 본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연합(EU) 주요국 지도자들은 21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그의 우크라 침공을 종결시키려는 외교적 노력을 교묘하게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로 하여금 러시아에 점령당한 영토를 평화 대가로 포기하도록 하는 어떤 시도도 반대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종종 이 같은 교환을 시사했다.

    이날 EU 지도부와 EU 주요 8개국 지도자들은 공동 성명에서 '러시아의 수백억 달라 해외동결 자산을 우크라가 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쓰도록 한다는 계획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자산 활용에 법적 문제와 후속 부작용이 제기되어 왔다.

    공동성명에서 이들은 트럼프가 푸틴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조만간 만나기로 한 가운데 트럼프의 우크라전 평화 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도 지도자들은 "국제적 국경선은 무력으로 바꿔져서는 안 된다는 원칙에 헌신할 것"임을 피력하는 조건을 달았다.

    트럼프는 지난달 그간 밝혀온 바 있는 '우크라가 영토를 양보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번복하면서 우크라가 러시아에 뺏긴 영토를 모두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주 16일 푸틴과 전화하고 이어 17일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뒤 트럼프는 다시 입장을 바꿔 우크라와 러시아에 "지금 있는 데서 멈출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는 20일 우크라가 궁극적으로 러시아를 패퇴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될 수 있을까 못 믿어워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와 EU 지도자들은 트럼프를 계속 제편에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는 전투가 즉각 중지되어야 하고 대치의 현재 전선이 협상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면서 "우리는 푸틴이 계속 폭력과 파괴를 선택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 영토의 약 5분의 1를 점령하고 있다. 우크라 관리들에게 평화를 얻기 위해 영토를 포기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

    동시에 현재 전선 상태로 전쟁이 동결되는 것은 점령지를 러시아가 새로운 침략의 스프링보드로 사용하도록 놔둔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20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주 활발한 외교의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한 다음날 우크라를 비롯하여 영국,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노르웨이, 폴란드, 덴마크 그리고 EU 지도부가 공동성명을 낸 것이다.

    이틀 뒤 브뤼셀 EU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의 국제 경제 제재가 논의될 전망이다.

    사흘 뒤에는 전후 우크라 지원 의지의 연합체 35개국이 런던에서 회동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