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돈바스 전체 포기' 종용하는 트럼프 설득 시도할 듯
나토 사무총장 |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동하기 위해 21일(현지시간) 방미길에 나섰다.
나토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다.
나토 당국자는 연합뉴스에 "뤼터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의 지원에 연관된 현안 및 미국 주도의 항구적 평화 노력에 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뤼터 사무총장의 방미 일정은 이날 오후 늦게 전격적으로 발표됐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적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관련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입장을 설득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방미는 시기적으로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백악관 회담 분위기가 '험악'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전체를 포기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관된 요구사항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예고한 시점이기도 하다.
다만 이날 미국 CNN 방송은 미·러 정상회담 일정을 협의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이번 주 회동이 연기됐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에 대한 미·러 외교 수장의 기대가 서로 다르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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