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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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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항서 대표팀 감독 취임"…월드컵 앞두고 떠도는 '가짜뉴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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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앞두고 관중석에서 LED 응원이 펼쳐지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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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가 악의적인 허위 콘텐츠 '제작자와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내년 6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국가대표팀과 협회를 둘러싼 가짜 뉴스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표팀 및 협회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정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최근 SNS(소셜미디어)와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에서 대표팀 내부 갈등 조작, 감독 및 협회장 비방을 비롯해 허위 발언 인용 등 악의적 콘텐츠가 반복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더 이상 이를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박항서 월드컵지원단장 새 대표팀 감독 취임', '피파(FIFA), 대한축구협회 징계' 등 사실무근의 내용이 지속적으로 퍼지면서 팬들 사이에서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협회는 이른바 '사이버 렉카식' 허위정보 유포 행위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일부 채널이 클릭 수나 광고 수익을 위해 대표팀 관련 허위 콘텐츠를 제작·배포하며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위는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건전한 비판 기능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김윤주 대한축구협회 컴플라이언스실 실장은 "대표팀 선수단과 협회 구성원들이 무분별한 허위 사실에 고통받지 않고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번 소송을 포함해 가짜 뉴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사익을 추구하는 허위정보 유포자들에게 법의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향후 플랫폼 사업자와의 협력 및 허위정보 모니터링 강화 등 제도적 대응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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