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들 “일회성 만남 가능성”
비핵화 논의까지는 회의적 전망
2019년 6월 30일 비무장지대 판문점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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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시드니 사일러 선임고문은 21일(현지시간) 이 연구소의 팟캐스트 대담에서 관련 질문에 “안녕하세요, 다시 보니 좋군요”라고 인사하는 수준이라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사일러 고문은 “만약 회동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그 이유는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입장과 미국의 입장이 정반대이기 때문은 아닐 것”이라며 “일회성 만남을 위해서라면 목표로서 비핵화에 대한 차이는 극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도 “요즘 미국이 처리해야 할 일들을 고려할 때, 짧은 만남일지라도 큰 틀에서는 꼭 나쁜 일은 아니다”며 “일종의 상황 파악, 접촉 유지 차원에서 둘의 약식 만남이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앤드루 여 한국석좌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브루킹스연구소의 에이펙 관련 언론 조찬 행사에서 미·북 회동과 관련해 “(1박2일 머무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 때문에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본다”면서도 “약간의 가능성은 있다. 어쨌든 트럼프이니까”라고 말했다. 다만, 여 석좌는 “김 위원장 측에서도 현시점에서 회동을 원할지 불확실하다”며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회담을 권유했다고 하는데 김 위원장이 준비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분석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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