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 무역합의 임박 전망
미국 텍사스주 펌프잭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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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이 러시아 석유기업들에 새로운 제재를 발표하자 배럴당 2%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6달러(2.20%) 오른 배럴당 58.5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27달러(2.07%) 상승한 배럴당 62.59달러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미온적인 러시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다.
미 재무부는 성명에서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즉각 중단하기 위한 휴전에 동의할 것을 촉구한다”며 “동맹국들도 이번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러시아 기업은 로스네프트, 루코일 등 러시아의 대형 석유기업 두 곳과 그 자회사들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필요 시 추가 조치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연기됐다는 소식도 에너지 공급 우려를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취소했다. 적절치 않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선 “제재할 때가 됐다고 느꼈다. 오랫동안 기다렸다”고 밝혔다.
또 인도 경제지 민트는 미국과 인도의 무역 합의가 임박했으며 여기에는 인도의 대미(對美) 수출 관세 인하도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했으며 모디 총리가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제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최대 구매국이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min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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