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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산업장관 “美 관세협상, 오래 걸리지 않도록 접점 찾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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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국감]“美 선투자에 대해선 한국 어느 정도 이해”

    “車업계 감내 무겁게 생각…최소화 방향으로 노력할 것”

    허종식 민주당 의원 “국민 53.4%가 정부 잘 대응 평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자동차 등 수출업계가 미국 관세를 감내하는 부분을 무겁게 생각한다며 미국과의 협상이 오래 걸리지 않도록 접점을 찾아가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데일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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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협상 진행상황에 대한 허종식 위원(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미국이 (앞서 요구한) 선투자에 대한 입장은 한국을 어느 정도 이해한 상황”이라며 “협상이 오랜 시일이 되지 않도록 (미국과) 접점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16~20일에 이어 22~2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만나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측이 관세 인하 조건으로 내건 3500억달러 대미 투자의 직접투자 비중과 투자 시점에 대한 이견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동차업계 등 수출 현장에서 (미국 관세를) 감내하고 있는 부분을 무겁게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관세협상 합의문 지연으로 자동차 업계의 미국 수출관세(25%)가 미국 시장 경쟁사인 일본과 유럽(각 15%) 대비 불리한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는 “국민에게 여러 불편과 심려를 끼치는 부분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전략적 실익과 우리 국익에 맞도록 해 달라는 (국민의) 주문을 받아들여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지난 21~22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국민 53.4%가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지만 83.3%가 그 결과가 우려된다고 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유연하고 실리적 협상 대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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