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시진핑, APEC 기간 국빈 방한…이재명·트럼프 만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국 외교부 “시 주석 30일 방한, APEC 회의 참석”

    이 대통령·트럼프 대통령 연쇄 회담, 현안 논의할 듯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방문을 위해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이 확정됐다. 이로써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한·중 정상회담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간 정상회담도 성사됐다.

    이데일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4년 7월 4일 방한 기간 중 서울대 강연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24일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에 응해 시 주석이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 경주 APEC 제32차 비공식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한국 국빈 방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한국은 이웃 국가이자 협력 파트너”라면서 “중국은 중한 관계를 중시하고 대(對)한국 정책은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은 2014년 당시 박근혜 정부 때 이후 11년 만이다. 궈 대변인은 이번 방문이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양국 정상 만남이라고 언급하면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 우호와 호혜 윈윈을 견지하면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끊임없는 전진·발전을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발언 등과 우리측의 지속적인 방중으로 시 주석의 APEC 참석 여부는 기정사실화됐다. 다만 중국측은 이날 전까지 시 주석의 방한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다.

    시 주석은 국빈 방문 기간 동안 30일 트럼프 대통령, 11월 1일 이 대통령과 잇달아 만나 정상회담할 예정이다. 차기 APEC 정상회의 개최국 정상 자격으로 APEC 연설도 예정됐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문제, 한·중 우호 정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희토류 등 수출 통제와 서해 구조물 문제 같은 현안도 다룰 전망이다.

    미·중 정상회담은 전세계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빅 이벤트’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관세와 수출 통제 등 통상 문제와 펜타닐(마약의 일종)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