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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또 공습…민간인 포함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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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지휘관 제거 주장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지역을 잇따라 공습하면서 민간인과 무장세력 사망자가 발생했다. 휴전 합의 이후에도 무력 충돌이 이어지며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데일리

    레바논 남부 에이 자르마크(Ej Jarmaq) 마을 외곽에서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AFP)


    레바논 보건부는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남부 나바티에 인근 툴(Toul) 마을로 향하던 차량을 드론 유도미사일로 공격해 운전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헤즈볼라(Hezbollah) 소속 간부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으로 헤즈볼라 남부 전선 물자보급 지휘관 압바스 하산 카르키(Abbas Hassan Karki)를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같은 날 나바티에 인근 지역에서 또 다른 차량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했다. 이스라엘군은 두 번째 공격 역시 “헤즈볼라 소속 테러리스트를 표적으로 한 정밀 타격”이라고 했다.

    이는 전날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동부와 남부를 폭격해 노인 여성을 포함한 4명이 사망한 지 하루 만의 일이다.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는 이날 베이루트에서 조지프 클리어필드 미군 장군(유엔 휴전감시위원회 의장)과 회담을 갖고 “연말까지 리타니 강 남쪽 지역에서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완료하겠다”며 “이스라엘은 점령 중인 레바논 영토에서 철수하고 공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중재로 체결된 2024년 11월 휴전 이후에도 레바논 남부에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이 계속돼 왔다. 이스라엘은 ‘전략적 요충지’ 5곳에 병력을 유지하며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북부 트리폴리 지역을 드론으로 공격한 이후 동부 전선으로까지 작전 범위를 확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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