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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이태원 참사

    10월29일 서울 전역서 ‘이태원참사 추모 사이렌’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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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10·29 이태원참사 3주기를 앞두고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출구 앞 기억과 안전의 길에 새롭게 마련된 빌보드 작품 앞에서 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대책위 관계자들이 포옹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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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9 이태원참사’ 3주기를 추모하는 사이렌이 서울 전역에 1분간 울린다.

    행정안전부는 29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정부 공식 추모식인 10·29 이태원참사 3주기 기억식 시작에 맞춰 오전 10시 29분부터 1분간 추모사이렌을 울린다고 26일 밝혔다.

    행안부는 “참사를 개인이 아닌 공동체 책임으로 인식하고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다짐을 되새기기 위한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범국민적 추모와 애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국 지자체와 함께 청사 게시판 등 주요 장소에 3주기 추모 현수막을 10월 말까지 게시한다.

    심영재 10.29 이태원참사 피해구제추모지원단장은 “이날 사이렌은 긴급사태에 대한 경보가 아닌 이태원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추모 사이렌이 울리면 서울 시민 여러분께서는 당황하지 마시고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지난 25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서울시와 함께 시민 추모대회를 열었다. 참사 이후 유가족과 정부가 추모대회를 공동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와 정당·종교단체 대표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경비 인력이 충분히 배치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영향을 미쳤다는 합동감사 태스크포스(TF)의 공식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직원들에게 용산 대통령실 주변 윤석열 당시 대통령 비판전단제거 업무를 시키면서 사고 예방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봤다. 참사 이후 용산구청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참사 관련자에 대한 재판은 10·29이태원참사특별조사위원회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중지된 상태다. 1심 재판부는 업무상관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은 금고 3년을 선고받았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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