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6G 주도권 전쟁

    “AI와 6G의 교차점”…‘모바일 코리아 2025’, LG사이언스파크서 개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삼성·LG전자·퀄컴·노키아 등 글로벌 ICT 리더 총집결…16개국 300명 전문가 참여

    한국 6G 포럼-EU 6G-IA 공식 협약으로 글로벌 표준 경쟁력 강화 기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모바일 코리아 2025(Mobile Korea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6G·위성통신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의 전략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협력 플랫폼으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16개국 60개 기관·기업의 산·학·연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한다.

    삼성전자, LG전자, 퀄컴,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장비사와 LG유플러스·SK텔레콤·KT 등 국내 통신사업자가 모두 참여해 6G 기술 비전과 산업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6G 포럼-EU 6G-IA, 글로벌 협력 위한 MoU 체결


    개막식은 27일 LG유플러스 이상엽 CTO(6G 포럼 대표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의 축사 및 국회 과방위 위원들의 영상 메시지가 이어진다. 차세대 네트워크 연구개발 기여자에 대한 장관 표창 수여식도 진행된다.

    이후 국내 6G 연구 거점인 ‘한국 6G 포럼’과 유럽의 ‘6G-IA’ 간 양해각서(MoU) 체결이 이뤄지며, 글로벌 6G 기술 표준화 및 공동 연구 네트워크 확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6G 집중 키노트…장비사·통신사·학계의 기술 전략 공개

    행사 기간 진행되는 핵심 프로그램 ‘6G 글로벌(10.27~29)’은 기술 세션과 국제 워크숍으로 구성된다.

    첫째 날인 10월 27일에는 GSMA와 삼성전자, EU 6G-IA가 기조연설을 맡아 글로벌 6G 전략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중국 IMT-2030, 일본 XGMF, EU 6G-IA, 인도 B6GA 등 세계 주요 6G 포럼이 참여해 국가 간 기술 격차 해소와 국제 공동연구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가 차세대 통신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6G 시대 준비 전략을 공유한다.

    둘째 날인 10월 28일에는 LG전자와 AI-RAN Alliance가 기조연설을 통해 AI 기반 차세대 무선접속망(RAN)의 혁신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 일본 KDDI, 글로벌 통신연합체 NGMN 등이 참여해 통신사업자 관점의 6G 상용화 전략과 서비스 비전을 발표한다. 또한 학계와 연구기관이 AI-RAN 기반 초연결 인프라 전환을 위한 기술 구조와 연구 방향을 소개한다.

    셋째 날인 10월 29일에는 ‘모바일코리아 데모 페스트’ 특별 세션이 열려 글로벌 계측 장비사인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와 로데슈바르츠가 차세대 측정·검증 장비를 공개하고, 국내 중소기업들도 6G 및 고주파 통신 관련 기술을 직접 시연한다.

    “5G+AI가 6G로 간다”…5G 버티컬 서밋 개최

    29일 열리는 ‘5G 버티컬 서밋’은 “5G+X: Driving the Future to 6G”를 슬로건으로, 5G 기술의 고도화와 AI 기반 무선접속망(AI-RAN) 융합을 통해 6G로의 진화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행사 첫 순서에서는 네이버랩스와 5GAA가 기조연설을 통해 AI와 5G의 융합이 가져올 네트워크 패러다임 전환과 산업별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싱가포르 공과디자인대학교(SUTD), KT가 AI-RAN 기술 고도화 전략을 발표하며, AI가 네트워크 제어와 자원 최적화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다룬다. 이어 삼성전자, SK텔레콤, 서울대학교, 넷큐브가 참여하는 ‘하이퍼 AI 네트워크’ 세션에서는 초연결 인프라 구축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형 AI 네트워크 구조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또한 LG AI연구원이 파운데이션 AI 기반의 B5G(5G 고도화) 및 6G 진화 로드맵을 제시하며 1:1 좌담 형식의 전략 토론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로보티스, LG유플러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참여하는 피지컬 AI 세션에서는 5G·AI 융합을 기반으로 한 로봇 네트워크 및 실시간 반응형 AI 시스템의 구현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 열리는 ‘리저널 워크숍’은 ‘AI-Empowered Networks’를 주제로 국가 간 5G-Advanced 및 6G 전략 공유의 장으로 마련된다. 한국 TTA, 삼성리서치, SK텔레콤 등 국내 발표에 이어 헝가리·튀르키예·태국·인도·싱가포르·필리핀 등 주요 국가가 지역별 추진 전략을 공유한다.

    위성통신포럼, 6G 비지상 네트워크(NTN) 기술 논의

    행사 마지막 날에는 위성통신포럼이 열려 ESA(유럽우주국), 일본 JSAT, 대만 산업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6G NTN 정책·표준화·기술 동향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국내에서는 KT SAT·아주대·Skylo 등이 발표에 참여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6G는 AI 융합(AI+X) 전환의 중심축으로, 국가 경쟁력과 국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한국이 글로벌 6G 기술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산·학·연·국제 협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