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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보건, 고령화 시대 전략적 투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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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 기반 정책·정밀 의료 확대 등 아·태 ‘헬스케어 로드맵’ 도출

    경향신문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가운데)이 27일 미래 헬스케어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코오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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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가 정상들에게 건의할 ‘헬스케어 로드맵’이 최종 도출됐다.

    코오롱그룹은 27일 부산 아난티코브에서 개최된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4차 회의에서 바이오테크 혁신 가속화, 보건 네트워크 연결, 포용적 보건격차 해소, 공공·민간 파트너십 등 4대 영역에서 다양한 의제를 설정했고, 그간의 논의 성과를 담은 ‘스마트하고 포용적인 헬스케어 로드맵’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은 올해 신설된 ABAC 바이오헬스케어 워킹그룹 의장을 맡았다.

    이 부회장은 “APEC 역내 공통과제인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 분야는 억제해야 할 비용이 아닌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 대상”이라며 “APEC 역내 경제체제는 디지털 혁신과 포용성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에는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의료 접근성 격차, 재정 지속 가능성 등 APEC 역내의 복합적인 보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안이 담겼다.

    로드맵은 헬스 데이터를 기초로 한 증거 기반 정책 수립, 생명공학을 통한 정밀 의료 확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효율성 제고, 공급망 회복력 강화, 지속할 수 있는 보건재정 확보, 뇌 건강 위기 대응,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이라는 7개 전략 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로드맵은 또 APEC 공통의 국제 표준 도입을 통한 헬스 데이터 공유, 유전체 기반 진단과 치료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 플랫폼 구축, 인재 양성 프로그램 마련을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자동화 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해 비개발자 대상 교육을 확대하고 임상 현장에 AI 도구를 통합해 의료진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도 제시했다.

    단기(1~3년), 중기(3~7년), 장기(7~15년)에 걸친 구체적 실행 전략은 ABAC 정상 건의문에도 담겨 APEC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로드맵 완성 이후 단계에서 보건정책 입안자들과 지속적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APEC 보건의료 의제를 두고 새롭게 형성된 동력이 지속해서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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