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8일 울산시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임금 단체 협약 체결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2025.10.28 gorgeousk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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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2월 5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교육 당국과 집단 임금 교섭을 진행 중인 전국 학교 비정규직노동자들이 기본급 인상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8일 울산시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임금 단체 협약 체결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이달 중순 울산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적 인원 2776명 중 2376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85.59%), 88.38%의 찬성률로 쟁의 행위를 결의했다.
이는 전국 찬성률(91.82%)보다 3.44%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들은 지난 27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불성립으로 쟁의권을 획득했다며 교육부·시도교육청 17곳과 단체교섭이 제자리일 경우 오는 11월과 12월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총파업은 11월20~21일 1차 상경, 12월4~5일 2차 상경으로 진행된다. 울산을 비롯한 영남권은 12월5일 총파업에 동참한다.
연대회의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들은 임금교섭안을 제시하지 않고 '수용 거부'라는 말만 반복하며 사실상 교섭 진전의 책무를 팽개쳤다"며 "총파업은 우리가 원해서 택하는 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연옥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장은 "올해 파업 찬반투표의 의미는 예년과 다르다"라며 "만약 올해 교섭이 또다시 공전하고 저임금과 차별을 해소할 계기를 만들지 못한다면 투쟁은 단발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3차 총파업까지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올해 교섭에서 임금 체계 노사협의를 통한 개편안 시행, 기본급 월 7만2000원 인상(2유형 기준 3.5%), 근속수당 인상, 방학 중 비근무자 생계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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