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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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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격의 K커피 이디야 '동남아 3국'도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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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이디야커피 말레이시아 엘미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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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커피' 이디야가 매장 확대와 제품 수출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같은 콘텐츠의 세계적 흥행에 따른 한국식 문화, 특히 K커피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발판으로 삼아 해외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2023년 12월 괌에 '마이크로네시아몰점'을 시작으로 해외 가맹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듬해에는 말레이시아 현지 파트너사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방식으로 슬랑오르 지역에 '엘미나점'을 개점하며 동남아시아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들 매장은 현지 반응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확대 방향을 검토 중이다.

    올해도 글로벌 진출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3개국을 글로벌 타깃으로 삼아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각국 시장조사와 입지 선정을 거쳐 순차적으로 매장을 선보여 동남아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제품 수출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성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현재 이디야커피는 커피믹스, 스틱커피, PET 음료, 드립커피, 홀빈 등 총 36종 제품을 전 세계 2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과를 숫자로 입증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아메리카 지역을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몽골, 유럽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출 효자 상품으로는 미국과 몽골에서 '스페셜 모카블렌드'가, 일본에서는 아메리카노 스틱커피 3종(오리지널·마일드·스페셜)이, 싱가포르에서는 컵 커피 3종(토피넛·바닐라·콜드브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성장을 위해 해외 박람회 참가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일본 SMTS, 중국 SIAL 등 주요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글로벌 바이어들과 접점을 넓혔으며, 10월에는 독일 쾰른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에 VIP로 초청받았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해외 사업은 단기성과보다 현지 파트너와의 신뢰구축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제품 수출과 매장운영의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연희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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