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답변자료에 따르면 "전국소년체육대회의 경우 2026년 출전비 예산 확보로 종목 채택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하며, 2024년 조건부로 의결된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돼 내년 소년체전에 정식으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전국체전 ,소년체전 등의 종목 신설 시 국제대회 위상(올림픽·아시안게임 등), 국내 보급 수준 및 시도체육회 가입 현황,최근 3개년 시도별 선수 및 팀 등록 현황, 연령별 선순환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2024년 2월 출전비 예산 확보와 경기인 등록체계 마련을 조건으로 e스포츠를 소년체전에 조건부로 종목 채택을 의결한 바 있다.
이번에 대한체육회가 김승수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2026년 e스포츠 출전비 예산이 확보됐고, 경기인 등록 체계마련으로 소년체육대회 종목 채택 예정'이라는 대한체육회의 답변이 공식으로 확인된 것이다.
그동안 김 의원은 e스포츠의 활성화와 인재 육성에 대해서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현안 해결을 위해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7일에는 'e스포츠 지역리그 토론회'를 주최하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소년체전 등 전국단위 대회에서의 e스포츠 정식종목 채택을 주문했고, 유 회장은 김 의원의 의견에 공감하며 "적극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바 있다.
전국체전의 e 스포츠 정식 종목 채택은 예산 미반영으로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대한체육회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는 "e스포츠의 전국종합체육대회 종목 채택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 2026년 정부 예산안에는 관련 예산이 미반영돼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재반영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회장은 올해 초 체육회장 선거 공약에서 "전국체육대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에 e스포츠 종목 채택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대한체육회 스포츠지원포털(지난 10월 25일 기준)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e 스포츠 선수는 총 986 명으로 남성 971명 , 여성 15명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일반부 443명(남 435명, 여 8명), 직장운동경기부 241명(남 240명, 여 1명), 생활체육클럽 202명(남 195명, 여 7명), 대학부 180명(전원 남성), 18세 이하 247명(남 242명, 여 5명), 15세 이하 106명(남 105명, 여 1명), 12 세 이하 10명(남 9명, 여 1명)으로 집계됐다 .
김승수 의원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가 막대한 자본으로 e 스포츠 국제행사 유치에 나서고 있고, 중국은 글로벌 e스포츠 규범 선점을 시도하는 등 전세계가 e스포츠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며 "우리나라는 e스포츠 종주국으로 세계시장의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선수 육성과 체계적인 정부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이어 "e스포츠는 게임이자 스포츠로 문화체육관광부 내 소관 업무가 분절되어 정책적 일관성이 부족한 만큼, 부처 내 칸막이를 넘어 콘텐츠와 체육을 아우르는 통합 컨트롤타워 구축이 절실하다"고 정부에 주문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